스타트업 핵심 인재 영입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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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은 널리 알려진 진리이지만, 스타트업처럼 여기에 딱 들어맞는 경우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인재 영입은 스타트업에게 있어 투자 유치만큼이나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스타트업 인재 영입의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인재 영입의 제 1요소 : 회사의 Vision

회사 구성원들이 회사를 떠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회사가 비전이 없어서”입니다.  그럼 회사의 비전이 무엇일까요? 회사 비전의 핵심은 그 회사의 업종이며, 그 업종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그리고 그 업종의 성장 가능성은 이전에 당신의 시장은 무엇인가요?에서 언급하였듯이 Fast Growing Market에 있습니다.

생성형AI, 기후테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있는 회사들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장 크기도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이런 회사의 일원으로 있으면 회사 성장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진은 인재 영입 시 지금 회사가 이 새로운 마켓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정량적, 정성적 이유와 근거를 충분히 어필해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재 영입의 제 2 요소: 역할과 Resource

회사의 비전을 어필하면서 동시에 그 인재가 회사에 합류했을 때 그가 담당하게 될 정확한 역할(role)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전달해야 합니다. 저는 스파크랩 포트폴리오 회사들이 조직 개편이나 인재영입으로 고민할 때 “호날두와 메시는 같은 팀에서 못뛴다”라는 이야기를 꼭 하곤 합니다.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Big League 구단들을 떠나는 이유가 바로 Playing Time입니다. 즉, “주전”으로 뛰고 싶기 때문에 구단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입하고 싶은 인재들에게 우리 회사에 오면 “주전으로 뛸 수 있다”라고 제시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전”의 의미는 “우리 회사는 비록 지금은 Meta, Google, Amazon과 같은 회사보다는 훨씬 작지만, 우리 회사에 온다면 당신의 직급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맡은 직책의 범위가 넓어진다”라는 것입니다. 큰 회사에 있으면 인재는 회사 입장에서 필요한 업무에만 매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방향에 대해 실제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온다면 자신의 백그라운드 및 경험을 100% 활용해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다시 축구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메시나 호날두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려 할 때, 구단은 이들에게 합류 이후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에서 이들과 같이 뛸 팀원으로서 어떤 선수들을 또 추가로 영입할 계획인지, 더 나아가 구장 및 인프라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에 대해서도 어필합니다. 이처럼, 영입하고 싶은 인재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가 얼마만큼의 금전적인 투자, 인력의 투자를 투입할 계획인지에 대해 명확히 제시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형 Chat GPT’를 만들고자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인재를 영입하는데 성공해 Chat GPT 사업의 총괄로 임명하더라도, 개발자나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다면 그 인재는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회사가 높은 직급과 직책을 주며 특정 목표는 요구하면서도 정작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투자, 즉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아 인재들이 떠나는 경우가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너무나 빈번히 일어납니다.


인재 영입의 제 3요소: Compensation Package (Comp)

유치하고 싶은 인재가 회사의 비전에도 충분히 공감하고,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회사가 충분한 리소스를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꼈을 때의 마지막 관문이 바로 Compensation Package(Comp)입니다. 스파크랩의 투자 경험을 비추어 보면, 스타트업의 인재 영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이 Comp의 제약입니다.

스타트업이 제공할 수 있는 Comp의 규모는 대기업 대비 상당한 제약이 있습니다. 대기업의 Comp는 급여, 성과 보너스, 각종 수당 및 보조금으로 이뤄진 Salary, 그리고 Equity(stock option), 각종 복지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스타트업의 Comp는 Salary(급여), Equity(주식 또는 스톡옵션) 정도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기업 Comp =  Salary(급여 + Bonus + 수당/보조금) + Equity  +  복지

스타트업 Comp= Salary(급여 only) + Equity(Stock or Stock Option)


대기업이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기본 급여, Salary Portion이 Equity Portion보다는 높고, 스타트업들은 투자금 위주로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Salary 보다는 Equity Portion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업 Comp = Salary > Equity

스타트업 Comp= Equity > Salary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이나 Google같은 기업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힘든 이유가 Comp를 맞춰주기가 힘들기 때문이며, 특히 부양 가족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더더욱 현재의 안정적인 조건을 쉽게 내려놓지 못합니다. 흔히들 하는 “스타트업은 젊을 때 해야 한다”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입장에서 Comp를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성공적인 인재 영입을 위한 Comp의 핵심은 Salary(급여)와 Equity의 비율과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가에 있습니다. 그에 대한 “공식”을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떤 회사가 J-Curve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재를 영입을 해야하는데, 연봉이 2억이라고 가정합시다. 아무리 투자금을 많이 받았어도 한 명에게 연 2억을 맞춰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때  많은 스타트업들이 Salary Portion을 1억으로, 그리고 나머지 1억은 Equity Value로 Comp를 구성합니다. Salary Portion과 Equity Value를 50:50으로 맞춰주는 것입니다.


기본 Comp: Salary (급여)  2억

제시 Comp:  Salary (급여) 1억 + Equity  Value 1억


Equity Value는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Equity Value = (현재 주당단가- 행사가 또는 취득가) x 주식수


예를 들어 현재 주당단가 10,500원이고 인재 취득가 500원이라고 하면 1억의 Equity Value를 맞추기 위해서는 10,000주를 액면가 제시하시면 됩니다.

1억 Equity Value= (10,500원-500원) x 10,000주


인재 영입 시 강조해야 할 점은 비록 지금 당장 Full Cash로는 급여를 맞춰주지 못하지만, Equity로 기존에 받고 있던 Comp를 맞춰주었으며, 이 Equity는 추후 회사가 성장하며 그 가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주식의 가치는 취득가 기준으로 몇 십배 또는 100배 이상으로도 뛸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단숨에 백만장자가 된 David Cho의 일화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LA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이자 그래피티 작가인 그는 Sean Parker가 페이스북을 창업할 당시 실리콘밸리의 페이스북 사무실에 벽화를 그려주고, 현금 6만달러 대신 주식을 받아갑니다. 2012년 페이스북 주식이 상장되었을 때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0 million, 즉 2억 달러(약 2600억원)에 달했습니다.


Equity의 거래의 종류:  Stock vs Stock Options

Equity에는 기발행된 주식(Stock)과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이 있습니다. 인재 영입을 위해 공동창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새로운 인재와 거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구주거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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